당첨만 되면 최대 5억 원 이상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다음달 3일 청약을 앞둔 가운데 청약 가점이 아닌 추첨으로 뽑는 물량이 90여가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원페를라의 일반공급 물량은 268가구이며 이 중 추첨으로 뽑는 물량은 35% 수준인 94가구다.
서울 규제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의 경우 전용 60㎡이하는 가점으로 뽑는 물량이 40%, 추첨은 60%다. 60㎡초과~85㎡이하는 가점 70%, 추첨 30%, 85㎡초과는 가점 80%, 추첨 20%로 뽑는다. 래미안 원페를라의 경우 전용 59㎡A의 추첨제 물량은 21가구이며 △59㎡B 18가구 △59㎡C 8가구 △84㎡A 2가구 △84㎡B 24가구 △84㎡C 2가구 △84㎡D 5가구 △84㎡E 5가구 △106㎡A 1가구 △106㎡B 8가구다.
추첨제 물량은 무주택자에 75%가 배정되며 나머지 25%는 무주택와 1주택자가 경쟁해 당첨자를 뽑는다. 강남권 청약에서는 청약 가점이 70점 이상이 돼야 당첨 가능성이 높은데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지원자들은 추첨제 물량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래미안 원페를라의 분양가는 전용 면적 84㎡ D타입 기준으로 최고 24억5070만원에 책정됐다. 2021년 입주한 인근 '방배 그랑 자이'의 같은 면적이 지난해 12월 29억7500만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주변 시세보다 5억원 이상 낮게 책정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