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무역협회장, 경기 지역 중소기업 현장 방문…규제 개선 등 지원책 요구 봇물

2024-10-16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15일과 16일 이틀간 경기도 화성과 고양 소재 수출기업을 잇따라 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경기도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정부에 건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윤 회장은 지난 15일 화성 동탄산업단지에 위치한 플라즈마 설비 전문 기업 엠에이케이를 방문하고, 이후 경기 남부 소재 10개 수출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주52시간제 규제 완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제도 개선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특히 함창수 한서마이크론 회장은 “주52시간제 규제로 인해 24시간 연속 생산이 어려워 주문 납기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윤 회장은 16일 소노캄 고양 호텔에서 개최된 경기 북부 수출기업 9개 사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국내 유아용 물티슈 생산 선두기업 한울생약의 제조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종우 한울생약 대표는 “최근 글로벌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규제, ESG 경영 인증 등에 대한 해외 거래처의 요구가 강해지면서, 해당 사항을 국제 기준에 맞춰놓지 않으면 거래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 세계 각국의 기준과 규정을 모두 검토하고 이행하는 데에는 인력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면서 “무역협회와 같은 지원기관의 에코바디스(EcoVadis, 국제 ESG 평가 기관) 인증 획득, ESG 경영 공시 등에 대한 교육과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기업들은 이 밖에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 및 취업비자 제도 개선 ▲금융·물류 리스크 해소 ▲뿌리산업 지원책 마련 ▲온라인 해외마케팅 전문 인프라 구축 확대 등을 공통적으로 건의했다.

윤 회장은 “업계 애로를 세밀하게 파악해 현장의 목소리를 관련 부처에 적극 전달하겠다”면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대책 마련과 규제 혁파를 위해 협회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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