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금융지주 회장들 만난 김병환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위가 8개 금융지주회장 및 은행연합회장을 만나 철저한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금융지주의 노력 등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등이 배석했다.

김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의 본질은 신뢰"라며 철저한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이어 "최근 금융권에 발생된 횡령, 불완전판매와 같은 금융사고는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키는 사안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지니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를 예방해달라"며 "책무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에도 적극 힘써달라"고 언급했다.

또 "고금리로 국민들의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의 과도한 이자수익에 대한 쓴소리도 큰 상황이다"며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금융지주가 하나의 주체로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