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다양한 AI 모델 '적용 전문가' 될 것"
"이미 국내 1위...검증된 상품으로 해외 공략하겠다"
외국인 개발자와 AI로 수익성 획기적 개선 목표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LG CNS가 IPO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과 운영 효율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미 국내에서 검증된 영역에 집중하고, 외국인 개발자와 AI를 적극 활용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 LG CNS의 역할, 고객사가 AI 모델 잘 쓰도록 돕는 것
LG CNS는 오늘(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홍진헌 전략담당 상무는 간담회에서 "오픈AI, 엔트로픽,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AI 모델을 직접 만들고 있다. 우리가 할 일은 이러한 다양한 모델들을 기업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적용해주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적용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모델에 대한 기술적 이해가 있어야 하며, 각 기업의 업무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내부에 이 두 가지 지식과 역량을 쌓아왔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LG CNS는 2025년을 기점으로 각 기업에 AI를 가장 잘 적용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겠다는 계획이다.
LG CNS가 미래에 스스로의 가치를 고평가하는 이유도 기업 고개들의 AI 수요다.
홍 상무는 "기업의 모든 밸류체인에 AI를 구현하는 것이 지금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 고객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회사 내 모든 프로세스에 AI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것"
홍 상무는 LG CNS가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이미 한국에서 압도적 1위 사업자다. 글로벌 시장에는 검증된 것을 들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공 중인 서브시가 50개 있는데, 그 중 국내 시장에서 적용된 바 있는 스마트팩토리, 금융, 클라우드 분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LG CNS는 국내에서 다수의 클라우드와 구축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이미 진출해 있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교통시스템과 그리스 아테네의 IT 시스템도 LG CNS의 작품이다.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도 진출했다.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의 3대 재벌 중 하나인 시나르마스와 조인트 벤처를 구성했다.
싱가포르의 글로벌 금융기관에서도 크지는 않지만 유의미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일본의 금융 IT 기업을 대상으로 오늘 현재도 활동하고 있다.
■ 수익성 개선에는 외국인 개발자와 AI 활용
LG CNS는 외국인 개발자와 AI를 활용해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상무는 "우리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한국의 개발자들과 일해왔다. 세계 시장에는 충분히 능력은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제공 가능한 아이티 개발자들이 있다"며 "우리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에 있는 고도의 IT 엔지니어들을 지금도 충분히 활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를 가속화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의 기반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활용도 강화한다.
홍 상무는 "우리 내부에서도 AI를 쓰고 있다. 프로그래밍과 코딩 영역에서는 AI를 적용했을 때 효율성이 높은 것을 내부에서도 검증했다. 외부 리서치에서는 AI를 코딩에 활용하면 30%의 효율성이 나온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직 그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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