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빛의 혁명으로 헌정 수호”
국민의힘 “독단적 국정, 국민 신뢰 잃을 것”
제77주년 제헌절을 맞은 1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헌법정신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양당은 각각 논평을 통해 상대 진영의 헌정 인식과 국정 운영 방식이 헌법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헌절의 의미를 강조하며 “국민은 언제나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권력에 맞서 싸워왔다”고 밝혔다.
그는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바로잡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기도를 저지한 것도 국민”이라며, 국민 주권이 헌법 수호의 중심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선택으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헌법정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국민 주권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언급하면서도, 현 정권의 인사 및 정책 운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국민 상식에 반하는 장관 임명을 강행하고 있으며, 포퓰리즘 위주의 정책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단절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헌법정신을 저버린 일방적 국정 운영은 법치주의를 위협하며 국민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쟁과 갈등이 아닌 국민 통합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방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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