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2G 연속 3P 5개’ 유기상, “데뷔 후 최다 득점 의식했다”

2025-03-26

유기상(188cm, G)이 데뷔 후 최다 득점을 올렸다.

창원 LG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92-69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1승 18패를 기록했고, 3위 수원 KT(29승 19패)와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유기상은 이날 29분 37초 동안 23점(2점 : 4/5, 3점 : 5/10)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도 갱신했다. (이전 2024~2025 시즌 3/9 소노전 19점)

유기상은 경기 후 “원정 3연전, 2위로 시즌을 마치기 위해 중요한 경기였다. 스타트는 맘에 들지 않았다. 반성해야겠지만,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데뷔 후 최다 득점은 조금 의식됐다(웃음). 사실 초반에 (아셈) 마레이에게 의존을 많이 했다. 마레이에게만 묶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풀어가다 보니 23점을 넣었다”라고 데뷔 후 최다 득점을 기록한 이야기도 전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후 “23점? 40점은 넣어야 한다(웃음)”라며 인터뷰장에 웃음을 선물했다. 유기상을 정말 많이 아끼는 조상현 감독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실제로 팬들 사이에서는 ‘조기상’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

이를 전해 들은 유기상은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 지난 시즌 숙소에서 (이선) 알바노가 버저비터를 넣은 경기를 보고 있었다. 그 경기에서 알바노가 30점 이상을 기록했다. 내가 그걸 보고 ‘우와~’ 하니까, 감독님께서 ‘네가 저렇게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셨다(웃음). 이미 득점에서 내게 거시는 기대가 있는 건 알고 있었다(웃음)”라고 연신 미소 지었다.

그리고 조상현 감독은 “기상이는 득점도 득점이지만, 수비 면에서도 뛰어난 선수다. 오늘(26일)도 로빈슨 수비를 직접 하겠다고 이야기하더라. 이런 모습들이 참 예쁘다”라고 유기상을 평가했다.

이에 유기상은 “(정)인덕이 형이 로빈슨을 맡기로 했다. 그런데 많이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였다. (정인덕이) 힘들어하면서도 희생정신으로 한 발 더 뛰길래, 감독님께 ‘제가 막을 테니까, 인덕이 형 쉬면 안 되겠냐’고 이야기했다. 나는 파울도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 점수 차가 꽤 벌어져서 상황이 좋게 흘러갔다”라고 겸손한 면모도 뽐냈다.

한편, 이날 LG의 출발은 아쉬웠다. 1쿼터를 삼성에 내줬다. 그러나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그 중심에 유기상이 있었다. 유기상은 2쿼터 종료 2분 56초 전 뱅크슛 득점을 시작으로 3점슛 2개 포함 연속 8점을 올렸다.

그리고 유기상은 지난 23일 한국가스공사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점슛 5개를 기록했다. 유기상은 “7개 넣을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웃음). 다치면서 가라앉았던 게 계속해서 살아나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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