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 중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를 찾아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비서실장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루마니아 일리에 볼로잔 총리를 예방하고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며 “(친서에는) 방산 수출을 넘어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뜻이 담겼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올해는 양국이 수교를 맺은 지 3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개인적으로도 한-루마니아 의원 친선협회장을 역임했고, 서울 올림픽에서 코마네치 선수가 완벽한 체조 연기를 펼친 것을 보고 자란지라 루마니아를 방문하니 특별한 친근감이 든다고 인사드렸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볼로잔 총리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금과 같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존경한다고 표현해 줬다”며 “한국은 루마니아를 단순한 수출 대상국으로만 보고 있지 않다. 앞으로도 수십 년간 함께 협력하며 성장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루마니아 방문 전날엔 폴란드를 찾아 코시니악 카미슈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만나 방산을 포함한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 유럽 내 방산 협력 대상국과의 전략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강 비서실장을 대통령 특사로 임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지난 19일 출국 당시 기자들과 만나 “방산 4대 강국이란 목표를 갖고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