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효과 '톡톡'

2025-01-16

무신사는 패션 생태계 다양성 확대를 위해 신생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실질적 결실을 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해 8월 중소 규모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경쟁력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 기획 및 생산, 마케팅, 브랜딩, 판매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10월~12월)에 총 6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참여 브랜드의 합산 거래액이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3분기에 238%를 기록한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세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는 무신사 스토어 온라인 기획전, 인플루언서 협업, 퍼포먼스 광고 등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주효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인큐베이팅 브랜드에 ‘무진장 겨울 블랙프라이데이’, ‘연말 결산 기획전’ 등 대규모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했는데, 합산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신사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브랜드 중 72%는 론칭한 지 3년 미만의 신생 업체다.

이 가운데 ▲미세키서울 ▲아이돈워너셀 ▲아캄 등은 2024년 기준 연간 거래액 20억대 브랜드로 급성장했다.

아이돈워너셀과 아캄은 2022년에 론칭해서 무신사에 입점한 지 2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미세키서울은 론칭 1년6개월 만에 브랜드숍 ‘좋아요’수가 8만5000명에 달할 만큼 두터운 브랜드 팬덤을 끌어모았다.

무신사는 인큐베이팅 브랜드를 신규 선발하고 육성을 지속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패션 산업 특성에 맞춰 봄∙여름(SS), 가을∙겨울(FW) 시즌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즌에 따라 상품을 기획하고 생산하는 패션 업계 특성에 맞춰 마케팅, 세일즈 영역에서 필요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한 브랜드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활동에도 나선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매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무신사 기획전, 퍼포먼스 광고 활용 전략 등 다방면에 걸친 파트너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브랜드 초기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 것이 신진 브랜드의 성장을 촉진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무신사가 국내 패션 생태계가 선순환을 이끄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신진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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