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맞춰 유명해진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 실시간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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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트럼프 당선을 맞춰 유명해진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윤석열 대통령 4월 전 탄핵 가능성"을 실시간 배팅을 통해 예측하고 있는데, 탄핵 가능성이 75%, 77%, 77%로 계속 오르고 있다. 배팅 금액도 568만502달러(약 82억원), 593만8362달러(약 85억원), 607만3748달러(약 87억원)로 커지고 있다.
문형남 숙명여대 글로벌융합대학 학장 겸 글로벌융합학부 교수는 “지속적으로 폴리마켓을 모니터링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4월 전 탄핵 가능성‘은 23일 오전에 75%에서 23일 오후에는 77%로, 24일 오전에는 81%로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윤 대통령이 4월 전 대통령에서 물러날지’ 여부에 대해 81% 확률로 ‘예’를 전망했다. 폴리마켓은 세계 최대의 베팅 사이트로 블록체인 기반으로 이뤄져있다. 과거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포기를 예측하고,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JD 벤스가 지목될 것이라는 것도 예측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베팅은 윤 대통령의 12·3 계엄 직후 생겼다. 만약 윤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거나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인용할 경우 ‘예’에 베팅한 쪽이 이긴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지 않거나, 윤 대통령이 ‘나중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힐 경우에는 ‘아니오’에 베팅한 쪽이 이긴다.
이 질문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며 ‘예’ 확률이 80%까지 높아졌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2월 말 47%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체포 이후 헙법재판소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확률이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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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과는 3월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최종변론이 진행되면 2주 안에 결과가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에는 최종변론 14일 만에 ‘기각’ 결정이 나왔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11일만에 인용 결정이 내려졌다. 문형남 교수는 “지속적으로 폴리마켓을 지켜보고 있는데, 최근 추세를 보면 탄핵 가능성(인용 확률)은 가파르게상승하고 있어서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따라 예정보다 일찍 치러진 19대 대선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5일 뒤인 2017년 3월15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지정했다. 선거일 지정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법적 근거는 없으나 중요한 안건이고,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려면 국무회의를 거쳐야 해서 이같은 절차를 밟았다고 한다.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무회의를 열어 선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변론을 25일 종결하기로 하면서 탄핵이 인용될 경우 5월 중순 ‘장미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헌법과 공직선거법 등을 보면 파면 등에 따라 대통령이 궐위됐을 때 60일 이내에 후임자 선거를 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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