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산더 이삭이 리버풀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이삭이 결정을 내렸다. 그는 리버풀로 이적을 원한다. 리버풀은 곧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공식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라며 “이미 이삭과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 연봉과 계약 기간에 관한 이야기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은 단순한 전략으로 협상할 것이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도 이삭에 관심이 있다. 사우디 측에서 어떤 조건을 선호하는지 파악할 것이다”라며 “리버풀은 약 1억 파운드(약 1856억원)에 달하는 첫 제안을 보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은 뉴캐슬이 1억 5000만 파운드(약 2784억)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보너스 포함 1억 2000만 파운드(약 2227억원) 수준에서 합의가 현실적이다”라며 “두 구단은 앞으로 48시간 이내 구체적인 회동을 가질 것이다. 리버풀의 입장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청난 거래다. 선수 한 명 이적료로 천문학적 금액이 논의되고 있다. 리버풀이 이삭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이유는 최근 기존 공격수 한 명을 비싼 값에 매각해 자금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리버풀이 루이스 디아스 매각 후 이삭 영입에 더 진심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마노는 “리버풀은 여전히 이삭 영입을 원한다. 새로운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를 영입했지만, 변한 건 없다”며 “이삭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과 대화도 안 하고 있다. 오직 리버풀 이적을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삭은 뉴캐슬에 마음이 떠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 “이삭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최근 뉴캐슬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뉴캐슬은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삭은 지금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지난 2022년 뉴캐슬에 합류 후 지금까지 106경기 출전해 61득점 10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2024-2025)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4경기 출전해 23득점을 터트려 두 시즌 연속 리그 20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리그 득점왕이자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에 이은 리그 득점 2위를 기록했다. 자신이 현시점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다음가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임을 입증한 시즌이다.
전 세계 축구 팬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삭이 이번 여름 한국에 올 예정이었다.
뉴캐슬은 다가오는 7월 30일 오후 8시 수원에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XI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그리고 다음 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이삭은 이번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부상 문제로 회복에 집중하기로 한 것 같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 국내 팬들이 많이 아쉬워했다.
이삭은 리버풀 이적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문제는 구단 협의다. 리버풀은 1차 제안으로 1억 파운드를 준비할 것이다. 뉴캐슬은 1억 5000만 파운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격차가 약 800억이다. 1차 협상으로 좁혀질 견해차가 아닌 만큼, 이삭의 이적 문제는 긴 시간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