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선수 이용대가 결혼식을 못올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 이용대, 이상민이 일본 오사카 마라톤 대회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오사카 마라톤 42.195km 풀 코스 도전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7월 결혼을 앞둔 김준호는 “3kg 감량했다”며 “결혼 전에 살을 뺀다고 했는데, 배는 진짜 안 빠진다. 이번 마라톤은 다이어트하기 위해서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되고 설렌다. 계속 들떠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호는 또 최근 화제가 된 ‘웨딩홀 계약금 못 내 도망친 상황’에 대해 “다이아몬드를 비싼 거 사느라 할부가 모자라서 웨딩홀 계약금을 지민이가 냈다”고 해명했다. 이어 “결혼할 때는 돈 준비도 철저하게 해야 하더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용대는 “나는 결혼식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도 이제는 결혼식 한 번은 해볼까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월 이용대는 같은 방송에서 “두 번째 결혼은 생각 없냐”는 물음에 “솔직하게 나도 헤어지고 나서 이혼한 사람을 다시 만나 줄까 조심스러웠다”면서 “배드민턴에 실패했을 때보다 이혼했을 때가 더 충격적이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1988년생으로 올해 만 나이 36세인 이용대는 2016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국가대표 은퇴 이후인 2017년 1살 연하의 배우 출신 변수미와 결혼식을 올린 후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
이용대와 변수미는 6년 열애 끝에 결혼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고, 이후 방송을 통해 가정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1년여 만에 별거 후 이혼을 결정했다. 당시 이용대와 전처 변수미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전해졌다.
변수미는 이혼 후 성매매 알선 및 상습 도박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이혼 당시에도 도박설이 돌았으나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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