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성여자대학교(총장직무대리 김종길) 컴퓨터공학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두피어나 팀이 지난 19일 경기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한이음 드림업 엑스포’ 시상식에서 올해 통합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의 쾌거를 이룩했다. 또 콜프로텍터 팀, 무물매니저 팀은 금상을 수상해 덕성여대 기술 교육 성과를 확인했다.
통합대상은 대회 3개 유형에서 각각 선정된 유형별 대상 3팀을 다시 3차 평가해 최종 1팀만 선정하는 최고상으로, 올해는 AI·센서 융합 기술로 두피 건강을 진단하는 ‘AI SmartBrush’가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덕성여대 학생들은 통합대상과 아울러 금상 2팀(콜프로텍터 팀, 무물매니저 팀) 등 총 6팀이 본상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수상팀들은 ▲AI·하드웨어·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일상적 문제(두피 케어), ▲사회적 문제(감정노동자 보호), ▲문화 경험(예술 감상)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제시하며 실용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인정받았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컴퓨터공학전공 이경미 교수는 “학생들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믿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결과가 성과로 이어졌다”며 “후속 연구와 실증 프로젝트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대상을 수상한 두피어나 팀의 ‘AI SmartBrush: 한 번의 터치로 두피를 진단하다’는 ‘AI SmartBrush’를 통해 생활용품인 빗에 UV·영상 센서를 탑재하고, 이를 AI 분석과 결합해 두피 상태를 실시간 진단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사용자가 빗질하는 순간 촬영된 두피 이미지는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태가 정밀하게 파악되며, 오픈마켓과 연동해 맞춤형 두피 케어 제품 추천까지 제공한다.
두피어나 팀의 대표 김희원학생(4학년)은 “AI SmartBrush는 일상의 작은 불편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였다”며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기술을 만들고 싶었고, 팀원들과 함께 끝까지 완주해 대상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금상을 수상한 콜프로텍터 팀의 ‘온음(ON-UM) : 전화 상담원을 위한 AI 인권 보호 시스템’은 전화 상담원이 겪는 언어폭력과 감정노동 문제에 주목했다. AI가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폭언을 감지하고 대응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상담업 종사자 다수가 경력단절 여성이라는 현실적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콜프로텍터 팀은 “사회적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처음엔 막막했지만 팀원들과 함께 한 단계씩 해결하며 완성했고, 이번 수상은 그 노력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라 소회했다.
또 다른 금상을 수상한 무물매니저 팀의 ‘Eyedia : 스마트 아이웨어 기반 AI 도슨트 플랫폼’은 ‘Eyedia’는 관람객의 시선을 추적해 개별 작품에 대한 맞춤형 해설을 제공하는 AI 도슨트 시스템이다. 두 개의 카메라를 통한 시선·작품 추적, RAG 기반 지식 검색, LLM 설명 생성 기술이 적용됐으며, 웹앱에서는 미술관 정보 조회·대화 기록·작품 스크랩 기능을 제공한다. 시선, 음성, 터치 등 다양한 입력 신호를 분석해 관람 몰입도를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물매니저 팀은 “새로운 기술을 직접 다루느라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팀워크로 극복했다”며 “향후 상업화와 실제 미술관 협업을 추진해 더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2025 한이음 드림업 공모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IT여성기업인협회가 주관하는 ICT 및 소프트웨어 여성 인력 양성 사업이다. 전국 컴퓨터,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관련 대학생이 팀을 결성해 창의적인 ICT 기술과 아이디어로 개발한 프로젝트 결과를 공모해 진행되는 경진대회로, 2025년부터 기존 ‘ICT멘토링’에서 ‘한이음 드림업’으로 이름을 변경해 새롭게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