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내달 출시 결정... 신선한 '경제 시스템'으로 차별점 확보

2025-01-23

거래 가능한 '주화' 통해 경제 형성... NFI 통해 아이템에 서사 부여도

글로벌 서비스 순차적 준비... 북미 시장 공략도 염두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석훈 총괄 PD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본질적 재미’ 극대화에 집중한 게임”이라며 “고민의 결과물을 탄탄한 시스템으로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석훈 PD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통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이하 이미르)의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우선 언리얼5 엔진을 활용해 그래픽 품질을 높였다. 이를 통해 캐릭터의 복장, 건축, 풍경 등과 같은 게임 아트들을 극사실적으로 연출했다. 특히 총 4개의 클래스 중 음유시인을 모티브로 삼은 ‘스칼드’는 ‘이미르’가 추구하는 세계관을 가장 잘 보여준다.

특히 위메이드가 엔비디아와 오랜 기간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그래픽 품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석훈 PD는 “엔비디아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업무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미르’에는 DLSS 3.0이 적용돼 잇고 최신 업데이트 버전인 4.0으로의 업데이트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투의 재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후판정 ▲돌진 및 회피 기능 지원 등과 같은 요소를 녹여냈다. 석훈 PD는 “‘이미르’에 콘솔 게임 수준의 깊이 있는 액션을 구현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액션의 속도를 조정했으며 회피하면서 적을 공략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 밝혔다.

이러한 액션성은 ‘이미르’에 포함된 능동 성장 콘텐츠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이미르’는 여러 이용자 성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콘텐츠를 ‘기본 성장형’과 ‘능동 성장형’으로 구분했다. 자동 전투를 기본으로 진행되는 기본 성장 콘텐츠와 수동 플레이가 기반이 되는 능동 성장 콘텐츠는 7:3의 비율로 구성돼 있다.

특히 위메이드는 ‘이미르’만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들였다. 석훈 PD는 “MMO 게임의 핵심 재미는 ‘득템’에서 나오지만 다른 게임들은 아이템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면서 “‘이미르’는 기존 게임들의 문법에서 탈피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 밝혔다.

여기에는 ‘주화’ 시스템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주화는 ‘일반 주화’와 ‘시즌 주화’로 구분된다. 일반 주화는 거래 가능한 희귀 이상 아이템과 제련석을 합쳐서 만들 수 있으며, 최대 발행량이 정해져 있다. 일반 콘텐츠로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이용자가 최상위 등급 아이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받는다.

정해진 기간 동안에만 발행 가능한 ‘시즌 주화’는 거래 가능한 희귀 이상 아이템과 ‘시즌 제련석’으로 제작할 수 있다. 보유 개수에 따라 시즌 유일 장신구와도 교환이 가능하다. 위메이드는 장비 생산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을 한정함으로써 아이템 가치를 오랜 기간 유지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주화를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획득하고 강화하는 데 사용하거나 판매하면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석훈 PD는 “주화 가치에 따라 시세가 결정되는 구조가 의도대로 작동한다면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목표 부여를 함으로써 리텐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동시에 위메이드가 독자적으로 만들어낸 ‘NFI’(Non-Fungible Item) 시스템을 선보인다. 위메이드는 ‘이미르’의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NFI로 제작하고 이에 고유번호를 부여한다. 해당 아이템은 거래 내역, 생성 날짜 등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아이템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되며,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된다. 석훈 PD는 “’NFI’를 통해 정서적 가치를 지닌 특별한 아이템이 나올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아이템에 역사를 부여하고 전설을 만들 것”이라 전했다.

한편 이러한 시스템과 ‘토크 노믹스’를 연결 짓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거래가 주목적인 NFT와 달리 NFI는 아이템에 서사를 부여하는 용도로 쓰이기 때문에, 해당 아이템의 소유권은 회사에게 있다.

위메이드는 적절한 운영과 합리적인 운영을 통해 ‘이미르’의 재미를 지키기로 했다.

능동 성장 콘텐츠의 보상을 파격적인 수준으로 지급하고,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전설 등급 아이템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발키리 소환’ 등 뽑기 상품에는 천장 시스템을 도입하고, 원하는 아이템을 얻지 못하더라도 주화를 만드는 데 쓰이는 제련석 조각을 지급한다. 석훈 PD는 “전체 ‘발키리’의 30% 정도는 게임 플레이로만 얻을 수 있다”면서 “소환과 강화 같은 요소들은 콘텐츠로서의 분명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 인게임 콘텐츠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이미르’는 내달 20일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한다. 글로벌 서비스는 국내 서비스의 추세를 보면서 결정할 계획이다. 석훈 PD는 “게임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북미권에서도 어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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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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