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조달 사업 참여와 글로벌 기업과의 공급계약 사례 확보
하반기 매출총이익률 40% 개선 등 수익성 증대 노력 지속
글로벌 탑티어 기업과 계약 추진…선진국 시장 본격 진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은 1일 올해 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2025년 상반기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성장 전략을 밝혔다.
노을은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270% 매출 성장, 117억원 규모 글로벌 공급 계약 체결, 유럽·중남미 지역 인허가 및 판로 확보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글로벌 12개국에서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일부 국가는 공공조달 방식으로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올 상반기는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계약 확대를 바탕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117억원 규모의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하반기부터는 고객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과 CBC 검사 신제품이 유럽, 중남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고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확대로 밸류업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을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 매출총이익률 개선,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 추진을 통해 더 가파른 성장세를 만들 계획이다. 정식 출시 전부터 공급 계약이 체결되면서 높은 수요와 시장 가능성을 입증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은 오는 10월부터 출고가 시작되며 CBC(전혈구 검사) 기능이 추가된 차세대 혈액분석 솔루션 'miLab BCM'도 올해 안에 출시된다.
이와 함께 제조 설비 효율화 및 원가 절감으로 하반기 매출총이익률을 최대 40%까지 상승시키고 글로벌 탑티어 기업과 추가적인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씨젠 브라질, 니혼코덴 멕시코 등 굵직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MOU 및 공급 계약 체결로 공고한 관계를 구축해 놓은 만큼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신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노을은 지난 2월 기술특례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진행하며 밸류업 이행 의지를 공식화한 바 있다. 8월에는 게이츠재단과 라이트재단이 공동 주최한 글로벌 보건 간담회에 한국 대표 의료 AI 기업으로 초청되어 국제 보건 분야에서 AI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