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교육 격차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14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교육장관회의 총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교육협력 확대를 위해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회원국들은 학습자와 교사들이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 인프라, 기술을 갖추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에는 홍콩,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교육장관을 포함해 20개 회원경제체 대표단 2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연결·포용에 바탕을 둔 미래 교육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총 6회의 서면 회람과 2회의 사전 대면 협의, 종일 이어진 교육장관회의 총회를 통해 회원 경제체의 만장일치로 디지털 혁신과 역내 교육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공동성명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혁신, 글로벌 교육협력과 교육에 대한 접근성 확대, 양질의 교육 강화와 지속가능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구축을 위한 방향성 등이 담겼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거대한 대전환기에 개최된 이번 에이펙 교육장관회의는 인류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모든 국민과 모든 세대가 함께 번영하는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기술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