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덕규의 건강과 재생의학] ㊾ 피부과 의사가 전하는 '보이지 않는 노화' 세포의 침묵 속 첫 신호

2025-04-22

【 청년일보 】 아침 거울 앞에서 문득 느껴지는 변화. 예전보다 푸석해진 피부결, 흐릿해진 윤기, 그리고 옅게 자리 잡은 주름들. 나이를 탓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는 종종 '피부가 늙었다'는 막연한 느낌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그러나 이 변화는 단순히 시간이 지나며 겉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피부는 아주 오랜 시간, 아무 말 없이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피부 노화는 겉으로 보이는 현상이기 이전에, 세포 안에서 시작되는 미세한 변화입니다. 외부 자극과 스트레스, 자외선, 수면 부족, 환경 오염 등은 피부 속 세포 하나하나에 영향을 미칩니다. 손상된 세포는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그 결과로 피부의 탄력이 줄고, 콜라겐 생성이 느려지며, 회복 능력도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세포 수준에서 진행되는 변화는 소리 없이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피부에 흔적을 남깁니다.

피부가 조용히 보내는 이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치면, 노화는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피부과 전문의로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바로 '세포부터 돌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근본적인 회복은 피부 겉이 아닌, 속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피부과에서는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PDRN은 연어의 DNA에서 유래한 이 성분은 손상된 조직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염증을 완화하며, 피부의 자연적인 치유 과정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 결과 피부는 탄력을 되찾고, 한층 밝고 촉촉한 상태로 회복됩니다.

피부는 결코 하루아침에 늙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사라지고, 건조함이 심해진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사실 그 변화는 오랜 시간 동안 차곡차곡 쌓인 결과입니다.

마치 묵묵히 참고 참다가 끝내 말을 꺼내는 것처럼, 피부는 오랜 시간 동안 우리에게 작은 신호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단지 우리가 그 신호를 무심코 지나쳤을 뿐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예민해지고, 수면이 부족하면 푸석해지며, 잘못된 식습관은 트러블로 반응합니다. 나날이 반복되는 삶의 패턴 속에서 피부는 매일 말을 걸고 있지만, 우리는 그 목소리를 들을 여유도, 여력도 없이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거울 속 낯선 얼굴과 마주하게 됩니다. 예전보다 더 얇아진 피부,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 자국, 회복이 더딘 상처 그 모든 것이 바로 세포가 보내는 침묵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노화는 단지 눈에 보이는 주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피부의 탄력, 윤기, 밀도는 모두 '세포'라는 아주 작은 단위에서 시작됩니다. 세포의 활력이 떨어지면 피부의 자생력도 약해지고, 외부 자극에 대한 회복력도 현저히 낮아집니다.

이때부터 우리는 안티에이징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지 겉을 가꾸는 것이 아니라, 피부 깊은 곳부터 건강하게 만드는 '세포 케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노화는 결국 케어를 멈춘 순간부터 찾아오는 변화입니다. 피부가 스스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 선택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피부를 이해하고, 세포의 회복을 돕는 제품을 선택하며,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습관을 만드는 것.

이렇게 피부에 맞는 올바른 케어를 시작하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대한 비타민 연구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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