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주재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유전자변형식품(GMO) 콩의 수입 규모 등을 정확히 답변해 ‘콩GPT(콩+챗GPT)’라는 별명을 얻은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식량국장)이 차기 농림부 차관 후보로 검토 중이다.
16일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현재 공석인 차기 농림부 차관에 변 국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실 내부에서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명쾌한 답변을 내놓은 변 국장에 대해 많은 칭찬을 하면서 ‘인사에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가 오갔다”며 “차관으로 발탁하는 게 어떻겠냐는 검토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통상 각 부처 차관은 1급 차관보나 실장급에서 승진하는데, 국장에서 곧바로 차관에 임명될 경우 ‘2단계 특진’ 발탁이다.
변 국장은 지난 11일 농림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GMO 콩 수입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언급하자 변 정책관은 자리에서 손을 들고 직접 답변했다. 변 국장은 GMO 콩의 수입 규모와 국내 생산량 등을 묻는 말에 곧바로 “100만 톤”, “8만3000 톤” 등 정확한 수치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이 “채유용 콩으로 두부를 만들지 않느냐”고 묻자 변 국장은 “식용은 'Non-GMO'(비유전자변형식품)”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어떻게 증명하느냐”고 묻자, 변 국장은 “기본적으로 Non-GMO 입증된 업체로부터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 콩으로 만들어도) 식용 두부는 GMO가 아니고, 콩기름은 GMO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후 변 국장은 이 대통령으로부터 부처별 업무보고의 모범사례로 꼽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15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업무 보고와 관련해 어떤 곳이 가장 준비가 잘 되었는지 묻는 참모들의 질문에 두 부처를 꼽았다”며 “(그중 하나가) ‘콩GPT’라는 별명을 얻으며 세간의 주목을 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국장의 준비된 답변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농림부 차관은 지난 5일 강형석 전 차관이 직권면직된 이후로 현재까지 공석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지난 5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농림부 차관이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 후 직권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당한 권한 행사’나 ‘부적절한 처신’의 구체적인 내용은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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