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타마요(202cm, F)가 겸손한 자세로 KBL을 배우고 있다.
창원 LG는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6-82로 꺾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 13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를 사수했다.
LG는 이날 경기력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3쿼터까지 20점 차로 앞서며 유리해 보였지만, 4쿼터 이후 정관장에게 거센 추격을 허용하면서 투 포지션까지 추격을 당했다. 다행히 LG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어렵게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LG의 승리요인에는 타마요의 역할이 컸다. 타마요는 아셈 마레이(202cm, C)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골밑에서 적극적인 돌파와 리바운드 참여로 공격을 이끌었다. 높이의 우위를 살려 타점 높은 슈팅과 빠른 움직임이 돋보였다.
이날 타마요는 32분 56초를 뛰면서 3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타마요는 지난 삼성전 37점 7리바운드에 이어 KBL 입성 이후 2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하는 폭발적인 모습이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타마요는 “모든 선수가 잘 싸워줘서 고맙다. 감독님이 지시한 수정 부분이 잘되었다. (유)기상, (정)인덕이가 열심히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타마요는 본인의 득점에 대해 “득점을 생각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모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다”고 말했다.
타마요 역시 4쿼터 턴오버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타마요는 “모든 선수가 실수할 수 있다. 잘 고쳐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실수했지만 노력해서 승리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타마요는 KBL 적응과 부상 관리에 대해 “항상 공부하고 비디오를 본다. 고쳐야 할 부분 리스트업을 한다. 계속 배워나가고 있다.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 부상을 당하고 리듬이 한번 꺾였지만, 경기를 통해 리듬 찾으려고 한다. 팀이 원하는 부분으로 맞춰나가려고 한다. 더 좋아지도록 리듬을 찾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타마요는 타 팀의 새로운 아시아 쿼터 경쟁에 대해 “필리핀에는 좋은 선수가 많고 좋다. 순위를 매길 수 없다. 제가 잘할 때도 있고 다른 선수가 잘할 때도 있다. 자신이 자만심을 너무 보여주고 싶지 않다. 겸손하게 생각한다. 잘하면 잘하고 못하면 못하는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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