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무형유산을 전수받은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이 한국 무대로 선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25일 중정 특설무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고려인 초청공연 ‘환대’를 선보인다.
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 전승과 보호를 위해 2013년부터 재외동포 교육사업을 진행해 왔다. 무형유산 강사 현지 파견과 초청연수를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거주 재외동포 고려인에게 농악, 살풀이춤 등 다양한 무형유산 예능 종목을 전수해온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문화협회,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소속 예술단의 지도자급 각 10명(총 20명)이 참여하며, 지난 10여 년간의 교육 종목을 총정리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고려인의 발자취와 고난의 역사를 무형유산을 통해 승화한 이번 공연에는 임실필봉농악, 가야금산조 및 병창, 학연화대합설무, 태평무, 살풀이춤, 승무 등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63-280-1474.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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