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이 확정됐다. 아스널이 원정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4강에 올라 파리생제르맹(PSG)가 맞붙는다. 인터 밀란은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치고 바르셀로나와 준결승 격돌을 펼친다. 4강 확정 직후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아스널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널은 17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홈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아스널은 합계전적에서 5-1로 크게 앞서며 디펜딩 챔피언을 제압하고 16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인터밀란도 홈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겨 합계전적 4-3으로 앞서 4강에 올랐다. 인터 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 꿈을 키워가게 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전은 아스널-PSG, 바르셀로나-인터 밀란의 대결로 치러진다.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4개 나라가 고루 4강에 올랐다.
아스널과 PSG의 1차전은 오는 30일, 2차전은 다음 달 8일 개최되고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은 다음 달 1일과 7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대망의 결승은 오는 6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단판으로 개최된다.
4강 확정 직후 통계 전문 옵타는 곧바로 슈퍼컴퓨터로 1만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려 4팀의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아스널이 28.7%로 가장 높았으나 4팀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인터밀란이 25.5%로 두 번째로 높았고, 아스널과 4강에서 맞붙는 PSG의 확률이 24%, 바르셀로나가 21.8%로 나왔다.

슈퍼컴퓨터는 아스널의 이번 시즌 기세와 안정된 경기력에 근소하게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윌리엄힐 등 베팅 사이트의 최신 배당률에서는 바르셀로나가 1위를 차지했으며, PSG가 2위, 아스널은 3위, 인터 밀란은 4위를 차지했다. 슈퍼컴퓨터와 도박사들은 4개팀의 실력 차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역대급 4강 명승부가 기대되는 대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