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증세 반대 시위 1주년을 맞아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최루탄 가루를 얼굴에 뒤집어쓴 한 참가자가 노란 꽃을 들어 보이고 있다. 나이로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정부의 부패와 물가 상승에 항의했다.
지난해 6월25일 케냐의 20∼30대가 주축이 된 시위대는 증세 법안을 통과시킨 의회를 점거했고,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튿날 해당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혔다. 나쁜 정치를 거부하는 강력한 민심으로 꽃 같은 희망이 싹튼다.
임성균 기자·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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