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 “북, 북한인권 개선 노력 민감하게 의식“

2025-04-01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전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인권 개선 방안을 찾아가는 이 순간에도 북한 당국에 의한 인권침해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북한 병사들은 본인이 전장에 가는지도 모른 채 우크라이나전쟁에 파병돼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비영리 민간단체 북한감금피해자가족회가 주관한 ‘인권 증언 컨퍼런스’ 영상축사에서 “북한당국은 부족한 자원을 핵·미사일 개발 등 극단적인 군사화에 낭비하며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인류 보편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이러한 인권침해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책임을 회피하고 외부와 단절을 강화하는 잘못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당국에 의한 인권침해를 직접 경험한 탈북민들의 증언은 북한 실상을 드러내는데 강력한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통일부는 북한인권 실상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많은 탈북민의 증언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매년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 10월엔 이곳 제네바에서 북한인권 문제의 공론화와 국제연대 강화를 위해 ‘2024 북한인권 국제대화’를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당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가 공개한 북한 외교전문엔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논의에 대해 북한 지도부에서 직접 대응 방향을 지시한 동향이 담겨 있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개선 노력을 북한이 민감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며, 이런 노력이 계속 이어진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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