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하정우, '이 질환' 응급 수술로 스케줄 불참...치료 시기 놓치면 사망 위험 높아

2025-03-25

배우 하정우가 '급성 충수돌기염' 응급 수술로 자신이 연출·주연을 모두 맡은 영화 '로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25일 쇼박스는 "금일 공식 스케줄 참석을 위해 이동 중 급성 충수돌기염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정우 감독·배우는 행사 참석 의지가 있었으나 상황이 힘들다는 의사 소견에 의해 불가피하게 금일 진행 예정인 영화 '로비' 언론 시사회와 간담회, 무대 인사 및 공감 상담소 이벤트에 불참하게 됐다"고 알렸다.

하정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CGV용산에서 열리는 영화 '로비' 언론 시사회에 감독·배우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 급성 충수돌기염은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충수돌기란 대장의 처음 시작 부위(맹장)에 새끼손가락처럼 달린 작은 돌기를 말한다.

급성 충수돌기염의 주요 증상은 복통이다. 초기에는 속 울렁거림, 구토, 소화불량 등 체한 증상으로 시작해 명치와 배꼽 주변의 통증이 생긴다. 염증이 진행될수록 오른쪽 하복부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 미열이나 오한이 들기도 한다.

급성 충수돌기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진행돼 맹장의 아래에 위치한 충수가 터질 수 있다. 이는 복막염, 복강 내 농양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에는 수술이 어렵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특히 급성 충수돌기염은 증상 발생부터 수술까지 36시간을 넘기면 천공(궤양 등으로 생기는 구멍)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충수가 터지면 복막염이 생길 수 있고 악화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패혈증까지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충수돌기염이 발생했을 때 재빠르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생기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부추, 마늘,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등 충수돌기염에 좋은 음식들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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