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둔 선구매 수요가 사라지면서 지난 3분기 미국의 상품 교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상품 교역 지수는 지난 3분기 1018로 2분기 102.2보다 하락했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최근 몇 년간 추세와 비슷한 속도를 나타내며 100보다 크면 추세보다 빠른 성장, 100보다 작으면 추세보다 느린 성장을 나타낸다.
하위 항목별로 보면 항공 화물 지수는 102.7, 컨테이너 선박 운송 지수는 101.7로 여전히 추세선을 상회하고 있지만 최근 3개월 동안 수치가 하락해 세계 상품 운송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농업 원자재 지수는 98.0으로 연초부터 위축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미래를 보여주는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102.3으로 약간의 변동성을 보인 후 2개 분기에 걸쳐 기준치를 웃돌았다.
WTO는 "전체적으로 지수들은 전 세계 무역 성장의 완화 신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0%의 보편 관세와 국가별로 다른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관세 부과를 앞두고 기업들이 빠르게 재고를 쌓으면서 교역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상품 무역은 전년 대비 4.9% 증가해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기준 WTO의 무역 전망에 따르면 2025년 무역 물동량 성장률은 약 2.4%로 예상됐다. 다만 WTO는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면 상당한 상방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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