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의 경험이 만든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
컨설팅 펌에서 일한 이호재 대표는 벤처캐피털(VC)에서 일했던 신진호 대표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찾던 중 액셀러레이터란 답을 내렸다. 그렇게 와이앤아처(Y&ARCHER)를 2015년에 설립했다. 와이앤아처는 컨설팅과 벤처캐피털(VC) 경험을 접목해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집중해 왔다. 특히 이 대표는 네 번째 창업으로 학생 때부터 계속 창업을 하며 쌓은 노하우로 스타트업들을 육성하고 보육하며 건강한 K-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와이앤아처는 ‘진정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이 대표는 ‘망하더라도 진정성 있게 망하는 스타트업에는 정이 간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말라는 의미다. 이 대표는 “정부지원금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지만, 최소한 진정성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과 글로벌을 연결하는 전략
와이앤아처는 단순히 지역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한 후 수도권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한 스타트업을 곧바로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현재 와이앤아처는 대전, 충남, 충북 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확장 중이며, 강원 지역에는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확장을 통해 와이앤아처는 다양한 지역에서 진정성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시킬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태국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확장
와이앤아처는 글로벌 진출의 첫 거점으로 태국을 선택했다. 태국 정부와 협력하여 ‘태국형 팁스(TIPS)’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지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태국 정부 역시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를 진행해, 현지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구조다. 또한, 한국 스타트업의 태국 진출을 돕고, 태국의 스타트업과 한국의 기술을 연결하는 등의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동남아 시장 중에서도 투자 회수가 가능한 구조를 가진 국가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시장도 고려했으나, 태국이 가장 적합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태국 외에도 일본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으며, 오사카 엑스포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한-일 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시아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A-Stream
와이앤아처는 아시아 스타트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보내는 ‘A-Stream’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에는 홍콩에서 시작해 광저우, 싱가포르 등으로 확장했으며, 현재는 폐쇄형 데모데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과 해외 투자자들이 초청된 가운데, 선별된 스타트업이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A-Stream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투자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생태계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앤아처가 한국을 대표하는 AC로 도약하게 된 데에는 에이스트림의 역할이 주효했다.

2025년, 글로벌 및 지역 확장 가속화와 일본 시장 진출
와이앤아처는 액셀러레이터로서의 본질적 역할에 집중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와이앤아처는 글로벌 및 지역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태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 지역 확장을 지속하며 창업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더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 내 창업 생태계는 인구 감소와 함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 대표는 우려를 표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더욱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과 글로벌을 연결하며,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와이앤아처의 접근 방식은 단순한 스타트업 육성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탄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과 글로벌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겸손한 태도를 강조한 이 대표는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험난하고 힘든 스타트업 시장에서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인재를 찾아내며 건강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