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장 “글로컬 자생력 키워 지역경제·국가 경쟁력에 기여”

2025-04-01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지역경제 자립을 앞당기고, 그것이 곧 국가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월 취임한 최종태 제6대 대경ICT산업협회장은 “대구지역 ICT 산업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서는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 지방자치 30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수도권 중심 종횡화된 권한과 경제구조가 지방 자립과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중앙과 지방의 불균형은 산업·국가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우선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강조한 어젠다는 명확하다. '파워풀ICT, 글로벌ON'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해외에서 돈 벌어 대구에서 세금 내자'라는 것을 임기 동안 이뤄내야 할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지방정부와 연계된 정책과 해외 자매결연도시를 통한 해외 진출에 우선 주목했다.

최 회장은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어려운 과제로, 특히 중소기업 개별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면서 “대구시와 국제 자매결연도시를 기점으로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협회 차원 공동사업을 발굴해 진행하는데 우선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구체적인 실행방법으로 대경ICT글로벌 진출협의회(Global Team DEAGU) 결성, 대구-다낭 비즈니스 센터 개설(D2D센터), 글로컬(지역+글로벌) 사업지원 특별조례 제정추진,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중심 ICT산업분야 공동 제품개발 및 사업 집행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임기 동안 추진할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협회는 앞으로 회원기업 간 결속강화, 지역ICT 기업 투자 활성화 및 기업 상장(IPO) 지원, 청년수석실을 통한 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청년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대경ICT협동조합(가족기관)과 협회 특별기구인 사업화위원회(DGICT APC)를 통한 공동사업, 협회 차원의 인력양성사업도 추진한다.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경제는 기업이 당연히 선수다. 멋진 골 뒤에는 항상 든든한 어시스트가 있듯이 정책적 지원과 협업 없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역 기업이 좋은 성과를 내려면 정부정책과 실효적 지원방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재차 짚었다. 대구시가 미래 먹거리 핵심사업으로 ABB 중심 ICT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정책지원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회원사들의 거점인 대구수성알파시티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글로벌 AX 연구개발특구를 표방한 국가ICT거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글로컬 자립경제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협회 역시 수성알파시티 발전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자립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한몫해내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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