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936명 중 2명 최종 선발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청년정책을 담당할 첫 청년담당관으로 이주형(32·남), 최지원(31·여) 씨가 각각 선발됐다. 두 사람은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실 소속으로 19일부터 출근해 이재명 정부의 청년정책 수립에 참여한다.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은 1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 수석은 "청년담당관은 스펙 관련 서류 제출없이 비전과 정책을 담은 청년정책서 제출과 발표만으로 선발했다"며 "두 청년담당관은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선발됐다"고 소개했다.
청년담당관은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청년 정책 수립과 제도개선, 청년 참여 플랫폼 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5급 상당 별정직이다. 모두 936명이 지원해 이 씨와 최 씨 두명이 최종 발탁됐다.

이 씨는 7년간 서울시 청년부서와 서울청년센터 성북에서 꾸준히 일했다. 여성 담당관인 최 씨는 8년간 사회복지사로 근무했으며, 복지관과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했다.
전 수석은 "두 사람 모두 청년정책네트워크 등에서 청년들의 권리신장을 위해 꾸준히 일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와 최 씨는 전문가와 청년 활동가로 구성된 외부 평가위원단과 국민참여단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 씨는 심사 과정에서 '청년재도약 프로젝트'를 제안해 ▲청년노동시장 불균형 ▲경력진 선호 문제 등을 지적하며 청년선호 기업과 직업훈련 모델 등에 대한 여러 프로세스를 제안했다.
전 수석은 "이 씨는 전문평가위원들과 국민참여단 모두에게 아주 호평을 받았고 최고점을 받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중앙·광역·기초 단위 지방자치단체별 10%로 제한된 청년 거버넌스 참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의 수요자인 청년들이 이를 결정하는 단위까지 포함되면 좋다는 취지의 제안이 호평을 받았다.
전 수석은 "수석실 차원에서 정책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