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이 중국인? "죽으면 묘비명에 '한국인 정형돈' 써달라"

2025-11-24

방송인 정형돈이 중국인에게 자국민으로 오해 받아 불쾌함을 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한작가’에는 '한국인 거의 없는 하와이 신상스팟 / 남편의 그라데이션분노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정형돈의 아내는 운전을 하며 하와이의 자연경관에 감탄하기도, 관광객이 거의 없어 현지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그렇게 하와이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즐기던 중, 정형돈의 아내는 “지금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데 굉장히 기분 나쁜 일이 일어났다”며 입을 열었다.

정형돈은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주차비 계산하는 기계가 있지 않냐. 중국 사람 남자 두 명이 그 주차 계산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가지고”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형돈의 아내는 “갑자기 우리를 보자마자 엄청 밝아져서. 나는 처음엔 여보 알아본 줄 알고 모른척하고 가려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냅다 중국말로 대화 시전을 하더라”고 말했다.

화가 난 정형돈은 “어떻게 바로 보자마자 중국말을 하냐”며 기분 나쁜 티를 냈다. 정형돈의 아내는 “우리를 자꾸 쳐다봤던 이유가 있었다”면서 “여보가 중국인이라고 확신을 한 거야. 그래서 구원의 손길이 내려온 것처럼 (말을 했던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자신이 중국인인 줄 알고 바로 중국어로 말을 걸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하며 “어떻게 바로 그렇게 확신할 수 있냐고. 보자마자 바로 중국 말을. ‘Where are you from?’ 이라든지 물어볼 수 있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예 그 말을 외워놨잖아. ‘(워 쒀 한궈) 나는 한국인이다’”라면서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형돈은 “나 죽으면 묘비명에 그렇게 써줘. ‘한국인 정형돈이 잠들다’로. 한국인을 크게 써줘”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정형돈과 아내 한유라는 2009년에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현재 한유라는 딸들과 하와이에서 지내며 유튜브 채널 ‘한작가’를 통해 가족생활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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