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035720) 정신아 대표가 취임 후 자사주를 연이어 매입하는 등 책임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전일 정 대표가 자사주 1628주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약 1억 443만 원 규모다. 이로써 정 대표가 보유한 카카오 주식은 모두 9125주로 늘어났다. 정 대표는 지난해 5월 주주레터를 통해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밝힌 이후 꾸준히 각 1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이어왔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정 대표는 당시 서한에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이라며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 동안 매도하지 않을 것이며, 주주 여러분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초체력 회복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카카오를 이끌려 한다"며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 중심의 책임 경영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임원진 역시 책임경영 의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주식 매입 방침을 따라왔다. 이에 따라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카카오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카카오는 전일 신 CFO가 주식 395주를 주당 6만 3900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신 CFO가 이날 추가로 385주를 주당 6만 4900원에 매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취득 금액은 5022만 7000원으로 신 CFO의 보유 주식은 총 3360주가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 대표는 재임 기간 중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회사는 경영진들의 카카오 주식 매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