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비즈니스’ 인천에서 세계로 뻗다(上)

2025-10-21

세계한인경제인대회, 27~30일 인천서 개최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대회 유치 신청에 따른 현장 실사에서 △뛰어난 국제적 접근성 △다양한 산업과 인프라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풍부한 행사 경험 등을 인정받아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개청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 경제행사로,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해외 바이어, 국내 기업인 등 약 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세계화와 지속가능한 협력’ 주제로 △통상위원회 회의 △수출상담회 △투자유치설명회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글로벌 취업설명회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재외동포 경제인의 글로벌 역량과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연결하는 장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인천 개최의 의미

이번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인천에서 열리는 것은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재외동포 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점이다.

시는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재외동포 정책의 중심도시’이자 ‘한민족 네트워크의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재외동포 정책의 핵심 과제로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 구축과 해외 투자 유치, 청년 글로벌 취업 확대 등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10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다져온 행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산업·경제 성과로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인천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항만, 첨단 산업단지를 두루 갖춘 대한민국의 대표 글로벌 도시로, 아시아 주요 경제도시들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번 대회는 인천이 보유한 K-뷰티, K-푸드, 바이오, IT 등 핵심 산업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해외 투자와 교류를 확대하는 실질적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결속 강화다.

유 시장은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한상(韓商)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면서, 투자·무역·스타트업 협력뿐만 아니라, 세대 간·국가 간 연대감을 강화하게 된다”며 “이는 경제를 매개로 한 한민족 공동체의 재결속이라는 새로운 상징성을 부여한다”고 소개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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