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진 SSG 김광현, 문승원도 없는데 왜 휴식 가지나…“쉬기로 할 때 쉬어야, 돌아와서 더 플러스 될 수도”

2025-06-04

SSG 김광현이 한 차례 휴식을 가진다.

김광현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날 김광현은 5.2이닝 6안타 1홈런 1볼넷 8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고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의 2군행은 예전부터 계획된 것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그 전부터 일정을 잡아놨던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SG 선발진에서는 문승원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그래서 김광현은 8일 수원 KT전까지 던지겠다라는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숭용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쉬어가야한다고 판단을 내렸다. 그 이유로 “지난해에도 광현이가 쉬기로 한 날짜가 있었는데 그 때도 상황이 안 좋아서 던졌다가 안 좋게 내려온 기억이 있다”라고 했다. 실제로 김광현은 지난해 5월22일 잠실 두산전 이후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지만 팀 사정상 그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다음 경기인 5월28일 KG전에서 2.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 감독은 “그 때 마음 먹은게 어떤 상황이라도 휴식을 좀 줘야될 때는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본인이 휴식일을 생각해서 프레임을 짜놨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되니까 무너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이 감독은 경헌호 투수코치와 함께 논의를 했고 김광현의 말소를 결정했다. 이 감독은 “한번 또 쉬어가고, 없으면 없는대로 한번 해보자라고 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좋게 던지면 팀에 플러스 되는 거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빼보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이 돌아오는 날은 14일 홈에서 열리는 롯데전이다. 이 날은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의 은퇴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 감독은 “추신수가 은퇴식 하는 날이기 때문에 김광현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라며 “그 날은 이겨야되니 경기니까 뜻깊게 해야한다. 광현이도 그 날짜에 딱 맞더라”고 말했다. 이날 투수 정동윤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정동윤은 올해 4경기에서 7.1이닝 10실점 평균자책 12.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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