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 ㈜홈센타홀딩스 명예회장 별세

2024-12-18

박철웅 ㈜홈센타홀딩스 명예회장 별세

대구 향토기업 ㈜홈센타홀딩스 창업주인 박철웅 명예회장(80)이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에서 별세했다. 박 명예회장은 의리와 신뢰의 경영으로 홈센타홀딩스를 골재, 아스콘, 레미콘 분야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게 한 지역 기업인이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 17일 미국에서 별세해 그의 둘째 아들인 박병윤 홈센타홀딩스 대표 등 가족들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센타홀딩스의 역사는 박 명예회장이 1970년 ‘홈센타’라는 건설 자재 회사를 창립하면서 시작됐다. 박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은 ‘의리’였는데, 소비자와의 의리를 실천하는 첫 단추는 품질이었다. 절대 품질을 속이지 않는 운영으로 건축 자재 매출이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홈센타홀딩스는 2003년 동화씨엠테크에서 홈센타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어 지난 2016년 홈센타홀딩스로 다시 사명을 변경했다. 유통 및 레저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홈센타홀딩스는 200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2017년 지주회사로 전환해, 현재 20여개 계열사를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종속회사에서는 건설 현장의 기초 재료인 골재, 레미콘과 아스콘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유류도매업과 물류운송업도 운영하고 있다. 홈센타홀딩스는 올해 지역 건설사인 동화주택을 인수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박 명예회장은 회사 주생산품인 레미콘, 아스콘, 골재 생산과정에서 재활용 비율 및 순환 골재 증대로 환경폐기물을 감소시키는 등 환경과 품질 향상에도 노력해온 인물이다. 그는 제2대 대구시의원도 역임한 바 있다. 시의원 시절 산업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기업 품질경영 활동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박 명예회장은 2013년 ‘제39회 국가품질경영대회’(한국표준협회 주관)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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