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家) 장손' 최영근, SK디스커버리 지분 확대 왜?...최창원-최민근, 경영승계 구도 가능성

2024-12-16

- 최영근, 최근 SK디스커버리 35억치 매수…지분 4.73% 2대 주주

- 최창근 부회장, 지분 40.72%...아들 최민근, 2.58% 3대 주주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SK가(家)의 장손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5촌인 최영근 씨가 최근 SK디스커버리 지분 3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분율 확대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SK디스커버리 경영 승계 구도에는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영근 씨는 지난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SK디스커버리 주식을 3차례에 걸쳐 총 8만6970주를 매수했다. 매수 금액은 약 35억1000만원이다.

최영근 씨의 지분율은 기존 4.27%(80만1608주)에서 4.73%(88만8578주)로 확대됐다.

최영근 씨는 1987년생 37세이며, SK그룹(옛 선경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며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1남3년 중 외아들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5촌 조카와 당숙 지간이다.

SK디스커버리는 SK그룹의 중간 지주회사이며 최영근 씨의 작은아버지인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SK디스커버리 1대 주주는 최창원 부회장(40.72%)이다. 최영근 씨는 2대 주주이다. 이어 최창원 부회장의 장남인 최민근 씨의 지분은 2.58%로 3대 주주이다. 최창원 부회장 지분이 압도적으로 많아 경영 승계 구도에는 사실상 최민근 씨가 점쳐진다.

최영근 씨는 미국 파슨스디자인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의 패션브랜드인 베라왕에서 인턴을 했으며 2011년 해병대에 입대해 군 복무를 했다. 제대 후에는 SK D&D에서 HR파트 매니저로 근무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당시 SK D&D에서 퇴사했고, 이후 회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한편, 최창원 부회장의 아들인 최민근 씨는 얼마 전 한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근 씨는 향후 최창근 부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승계받으며 SK디스커버리의 최대 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민근 씨 친누나인 최경진 씨는 현재 SK디스커버리 지분이 없고, 경영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최경진 씨는 현재 미국의 한 유명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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