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에서 판매된 브로콜리가 리콜된 가운데,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해당 리콜의 위험 수준을 최고 등급으로 격상했다.
식품 업체 브라가 프레시(Braga Fresh)의 ‘마켓사이드 브로콜리 플로렛(12온스)’ 제품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리콜 조치가 취해졌다.
FDA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27일 이 제품의 리콜을 최고 등급으로 지정하며, 섭취 시 심각한 건강 위험이나 사망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리콜 대상 브로콜리 제품의 식별 코드는 ‘BFFG327A6’, 유통기한은 2024년 12월 10일이다.
이번 리콜 조치는 텍사스 보건당국의 무작위 검사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측은 “리스테리아균 감염증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 임산부, 신생아에게 특히 위험하다”며 “감염 시 발열,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패혈증과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제품은 알래스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20개 주 월마트 매장에서 판매되었다.
한편, 스낵 제조업체 프리토레이의 레이스(Lay’s) 클래식 감자칩(13온스) 일부 제품도 리콜 조치가 진행 중이다. 이 역시 지난달 27일 FDA에 의해 위험 수준이 최고 등급으로 격상됐다.
해당 제품은 우유 성분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라벨에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FDA는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섭취할 경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리콜 대상의 유통기한은 2025년 2월 11일까지이며, 제조 코드는 ‘6462307xx’ 또는 ‘6463307xx’인 제품이다.
강한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