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목표… 투타겸업 이어갈 계획

2025-07-15

오타니, 후반기 선발 투수 역할 확대 예정… WBC 투수 출전은 신중히 결정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목표로 삼았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전야제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다저스 선수단 전체가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나도 선발 투수로 나설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지명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올해 6월 17일 마운드에 복귀해 투타겸업을 재개했다. 전반기에는 선발 투수로 나서기보다는 오프너 역할을 맡았다. 타자로서 전반기 95경기에서 타율 0.276, 32홈런, 60타점, 12도루, OPS 0.987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5경기에서 9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00)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오타니는 "후반기부터는 투수로서 이닝을 늘리고 더 나은 활약을 할 예정"이라며 "포스트시즌에서 투타를 모두 겸업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투타겸업 출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WBC 출전에 대한 결정을 올 시즌 후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장기 목표는 '투타겸업'을 지속하며 오랫동안 야구를 하는 것이다. 오타니는 "내 최종 목표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투타를 겸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스타전에는 내셔널리그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이날 아내 다나카 마미코, 딸, 애완견 데코핀과 함께 참석했다. 오타니는 "올스타전 레드카펫은 아내와 함께 걷기로 했다"며 "딸과 함께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고 딸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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