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고의 IT 인재가 몰려있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2025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서 ‘Memory : The Power of AI, Talent : The Power of SK Hynix’라는 슬로건 아래 SK 글로벌 포럼을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 안현 사장, 차선용 부사장 등 회사의 최고위 경영진을 비롯해 최우진 패키징&테스트(P&T) 담당, 정우표 부사장(낸드 개발 담당) 등 주요 임원들도 배석했다.
곽 사장은 기조 연설에서 “AI가 촉발한 세상의 변화는 올해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변화의 중심에는 메모리 반도체와 SK하이닉스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회사가 ‘넘버원’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준 구성원들의 ‘원팀’ 정신 덕분이며 AI 시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경쟁력 역시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과 로드맵을 설명하면서 AI 메모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 온디바이스,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포럼에서는 주요 기술 임원들이 직접 회사의 기술 개발 방향과 핵심 분야별 연구 성과를 심도 있게 공유했다. 세션은 △고성능 메모리 설계 △어드밴스드 패키지 기술 △공정 및 소자 △시스템 아키텍처 등 총 4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됐다.
신상규 SK하이닉스 부사장은 “SK하이닉스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힘은 유연하면서도 강한, 우리만의 조직문화에 있다”며 “개개인의 역량을 모아 더 큰 기술력으로 만드는 ‘원팀문화야 말로 SK하이닉스의 진짜 동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