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좀 내려줘요”···하강하다 경기장 지붕에 걸린 공수부대원
낙하산을 착용한 한 남성이 경기장 지붕에 대롱대롱 매달린 아찔한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지난 6일 (현지 시각) 프랑스 럭비 챔피언스컵에서 툴루즈와 세일 샤크스의 경기 연출을 위해 낙하산을 타고 하강하던 공수부대원이 경기장 지붕에 걸린 아찔한 상황의 장면입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총 3명의 공수부대원이 럭비공을 든 채로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앞선 2명은 무사히 착지했지만, 3번쨰 대원이 바람에 밀려 낙하산이 지붕에 걸리며 구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관중석 아래는 곧바로 통제되었으며, 20여명의 경기장 직원들이 대형 에어매트를 이동시켜 공수부대원 아래에 설치했습니다. 약 15분 후 소방차가 도착해 사다리를 이용해 구조가 진행되었고, 관중들의 환호 속에 30분 만에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경기는 예정보다 40분 늦게 시작되었지만, 해당 대원은 큰 부상 없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