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가라앉지 않는 배가 있을까?" 中 해양장비 첨단화 '눈길'

2024-11-18

2024 중국해양장비박람회'(이하 박람회)가 15~18일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에서 열린 '2024 세계항해장비대회'와 동시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선 수중 로봇, 극지 과학조사선 등 7000점이 넘는 해양 기술 장비와 혁신 성과가 함께 전시돼 중국 해양 과학기술 분야의 새로운 동력과 활력을 선보였다.

◇해양장비의 '첨단화'

바닷속 수십 미터 아래 조개와 해초가 다닥다닥 붙은 배는 어떻게 청소할까?

톈진(天津)한하이란판(瀚海藍帆)해양테크회사 직원은 종이박스 크기의 수중 로봇이 자유롭게 유영하고 잠수하며 고압의 물을 분사해 선체를 청소한다고 소개했다. 이 수중 로봇에는 스마트 크루즈·포지셔닝, 빅데이터 분석 등 기능이 장착돼 실시간으로 로봇의 운동 궤적을 교정하고 최적의 청소 루트를 계획할 수 있다.

그밖에 수중 로봇은 수중 구조·연구·매핑 등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응용이 가능하다. 박람회의 대학·과학연구성과 전시구역에는 해양 어류의 모습을 한 여러 수중 바이오닉 무인잠수정이 선보였다. 그중 푸젠(福建)이공대학에서 연구개발한 민용 잠수 로봇 '바이오닉 아메리칸 랍스터'가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랍스터의 신체 구조를 본뜬 이 잠수 로봇은 앞쪽 좌우에는 기계 집게발, 뒷부분에는 여러 단계의 추진기가 장착돼 있어 수중 과학연구, 문화유산 보호, 구조 등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상하이교통대학 전시부스에는 비행과 잠수 기능이 통합된 해상·공중 지역 간 수중 무인로봇이 이목을 끌었다. 뤼천신(呂晨昕) 상하이교통대학 연구원은 "최대 7㎏을 적재하고 수심 100m에서 항행할 수 있어 해양 탐사, 해양 엔지니어링, 해양 자원 개발 등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블루 이코노미 뒷받침하는 '친환경' 선박

'가라앉지 않는 배'가 진짜 존재할까?

박람회에는 폴리에틸렌 소재의 회색 선박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판옌(潘岩) 판하이(泛海)해양엔지니어링 회장은 선박에 강도는 강철과 동일하지만 인성은 그의 12배에 달하는 신소재가 적용돼 충돌 시에도 선박이 손상되지 않고 풍선처럼 튕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인트칠이 필요 없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중국창장(長江)항운그룹에서는 순수 전기 여객선 '창장싼샤(三峽) 1호' 모형을 전시했다. 그룹의 현장 책임자는 "길이 100m, 4층 높이의 이 여객선은 완충까지 6시간 소요되며, 한 번 충전으로 100㎞를 연속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써 연간 530t(톤)의 연료유를 대체하고 유해가스 배출량 1600t 이상을 감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해'로 나아가는 해양 산업

광활한 공간과 풍부한 자원을 갖춘 '심해'는 최근 해양 산업 전환·업그레이드의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롄장(連江)심해양식관 전시장에는 '민터우(閩投) 1호' '전바오(振鮑) 1호'와 같은 심·원해 양식플랫폼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전바오 1호' 플랫폼의 책임자 우융서우(吳永壽)는 심·원해 양식장에서는 전복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생산량도 20%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원해에서 해수 교환이 많이 일어나고 수온이 안정적이며 수질이 좋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식 방법은 노동력 절감 효과도 있어 근로자 수를 60% 줄일 수 있다. 한편 해당 플랫폼에는 pH값, 전도율, 용존 산소 등 데이터를 관측하는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돼 휴대전화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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