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크젯 장비 전문 기업 고산테크(대표 이성희·김광수)가 대사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티에치팜(대표 한태희)과 손잡고 GLP-1 기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고산테크는 바이오 잉크 전용 잉크젯 장비를, 티에치팜은 GLP-1을 함유한 치료용 바이오 잉크를 각각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고산테크가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고산테크는 축적된 잉크젯 장비 제조 기술을 제약 산업에 접목해 혁신적인 생산 공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고산테크의 초정밀 도포 기술은 GLP-1 치료제 생산 원료를 미세 단위로 제어해 낭비를 줄이고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생산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수 고산테크 대표는 “이번 협력은 장비 제조를 넘어 바이오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라며 “GLP-1 치료제 시장 경쟁력 강화와 환자 치료 기회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공동 연구 과제를 추진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