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와 초대형 연장 계약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를 창단 첫 정상으로 이끈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팀과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고 잔류를 확정 지었다.
ESPN의 샴스 샤라니아 기자는 1일(한국시간) 길저스-알렉산더가 오클라호마시티와 4년 총액 2억8500만 달러(약 3865억원)에 달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초대형 계약으로 그는 NBA 역사상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인 7125만 달러(약 968억원)를 받게 된다.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LA 클리퍼스에 지명됐던 길저스 알렉산더는 2019년 폴 조지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가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를 차지하고,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하게 만든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024-2025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32.7점 5.0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왕과 함께 니콜라 요키치(덴버)를 제치고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고, 파이널 무대에서도 평균 30.3점을 넣으며 팀의 첫 우승을 이끈 뒤 파이널 MVP까지 차지했다.
정규시즌 득점왕, MVP, 파이널 우승을 한 시즌에 모두 이룬 선수는 마이클 조던(4회), 샤킬 오닐, 카림 압둘 자바에 이어 길저스 알렉산더가 NBA 역사상 네 번째다.
샤라니아 기자는 이번 연장 계약에 대해 "길저스-알렉산더는 오클라호마에 합류한 2019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계약 연장으로, 양측의 끈끈한 신뢰와 파트너십을 다시금 확인시켰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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