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클리퍼스가 다가오는 2025-2026 시즌을 겨냥한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Splash Mountain’ 브룩 로페즈(센터, 216cm, 128kg)와 계약한다고 전했다.
클리퍼스는 계약기간 2년 1,800만 달러로 로페즈를 데려왔다. 전날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0kg)과 계약기간 2년 8,150만 달러(선수옵션 포함)로 붙잡았다. 이번에 니콜라스 바툼(가드-포워드, 203cm, 104kg)까지 재계약하며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취약부분은 골밑 문제까지 완벽하게 해결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꾸준히 출장했던 이비차 주바치가 정상급 센터로 도약했기 때문. 백업 센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긴 했으나, 이번에 로페즈가 들어오면서 공격과 경험을 두루 채웠다. 공격에서 외곽슛을 능수능란하게 시도할 수 있는 그가 들어오면서 하든이 공격에 임할 공간도 많아질 전망이다.
클리퍼스는 지난 여름에 폴 조지(필라델피아)가 이적하면서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카와이 레너드도 시즌 초에 부상으로 거의 출장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능히 선전하는 모습을 보인 클리퍼스는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전력의 핵심인 하든과도 재계약을 끌어낸 데 이어 로페즈까지 더하면서 그간 취약한 부분을 모두 채웠다.
특히, 이번 하든과의 2년 계약으로 클리퍼스는 하든과 레너드의 전성기에 한 번 더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팀의 기둥이 건재한 데다 노먼 파월,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데릭 존스 주니어까지 외곽 전력도 탄탄하다. 무엇보다, 로페즈의 가세로 백업 센터 고민을 단번에 해결하면서 비로고 그간 지적됐던 부분을 모두 해소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바툼과의 재계약도 반갑다. 지난 시즌에 앞서 2년 960만 달러로 클리퍼스에 남았으나,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 새로운 계약을 위해 잠시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오히려 이번에 2년 1,150만 달러의 계약으로 종전 계약보다 나은 조건으로 팀에 남게 됐다. 프런트코트에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은 물론, 많은 경험이 있어 팀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이번에 하든, 바툼과 재계약을 맺었고, 외부에서 로페즈까지 품으면서 지출 규모는 대폭 늘었다. 하든과 바툼이 모두 종전 계약보다 큰 규모의 계약에 남은 데다 시장가보다 작은 규모로 로페즈를 품었으나 기존 지출이 적지 않았던 만큼, 다음 시즌 연봉 총액이 대폭 늘었다. 클리퍼스의 총액은 사치세선(약 1억 8,780만 달러)을 약 20만 달러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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