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투어 상금 역대 1위 신지애…박인비 287억 추월 가능? [머니볼]

2025-03-10

일본 투어 상금 역대 1위 등극, '총 128억원'

한국 선수 중 최다 누적 상금은 박인비의 287억

‘지존’ 신지애가 일본여자골프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로 거듭났다.

신지애는 9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 출전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로써 872만엔의 상금을 획득한 신지애는 일본 무대에서만 13억 8074만 3405엔(약 128억원)을 벌어들이며 종전 최다액 보유자인 후도 유리(13억 7262만엔)를 제치고 이 부문 역대 1위로 올라섰다.

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데뷔한 신지애는 20년 가까이 최정상 기량을 유지하며 숱한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프로에 들어서자마자 한국 무대를 접수한 신지애는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2009년 상금왕에 올라 세계 최고 자리에 우뚝 섰고, 2014년부터는 일본 투어에 집중하며 전설의 반열에 들어섰다.

우승 경험은 한국의 그 어떤 골퍼들보다 많다. LPGA 투어 11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 여자 프로 골프 5승,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1승 등 공동 주관 대회를 제외하면 무려 65승이 훈장처럼 새겨져있다.

이렇다 보니 상금에서도 어마어마한 누적을 보이는 중이다. 한미일 3개 투어 기준(중복 포함)만 놓고 봤을 때, KLPGA 투어에서는 20억 7721만원, LPGA 투어에서는 614만 8668만 달러(약 89억 1433만원), 그리고 일본에서 13억 8074만 엔(약 135억 3708만원) 등 지금까지 245억 2862만원을 상금으로 벌어들인 신지애다.

이는 한국 골프 선수들 가운데 2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신지애의 동갑내기인 박인비.

LPGA 투어에서 주로 활약한 박인비는 미국에서만 1826만 2344달러(264억 7674, 역대 5위)의 상금을 획득했고,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따낸 상금을 합해 총 287억 5737만원을 적립 중이다.

박인비와 신지애가 30대 후반에 접어든 가운데 후배 선수들 중에서는 고진영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고진영은 한국 무대에서 36억 8886만원을 벌어들인 뒤 LPGA 투어에 진출했고, 이곳에서 1403만 459달러를 벌어들여 지금까지 240억 3021만원의 누적 상금을 보이는 중이다.

최근 LPGA 투어의 상금 규모가 크게 확대됐고 고진영 또한 전성기 기량을 유지 중이기 때문에 몇 차례 우승을 더 보태면 박인비, 신지애를 넘어 상금으로만 300억원을 넘게 번 최초의 선수가 될 수 있다.

한편, 한국여자 골프 전설인 박세리는 미국에서 1258만 달러(182억원), 한국에서 6억 6460만원 등 약 189억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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