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 부통령 “트럼프 행정부, 국제사회서 신앙의 권리 보호할 것“

2025-02-05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워싱턴에서 열린 2025 국제종교자유회의에서 종교의 자유는 미국의 헌법상의 권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종교의 자유를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밴스 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국제종교자유재단(IRF)이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국제종교자유회의 마지막 날 행사의 첫 번째 연사로 등장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종교의 자유는 미국의 외교 정책의 핵심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유럽, 아프리카, 중동에서 박해 받는 신앙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에서 “박해받는 목회자들을 외국 정권으로부터 구출하고, 야지디족, 기독교인 및 이슬람국가(IS)의 대량학살 위협을 받는 다른 신앙 공동체에 대한 구호 활동을 펼쳤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정부에서도 그 원칙은 유지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종교적 자유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신앙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어 “우리는 종교적 자유를 존중하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신앙인들을 보호하고 세계 곳곳에서 종교적 자유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앞서 “미국에서 신앙은 지역 사회를 키우는 역할을 한다. 국내외적으로 신앙은 이웃을 사랑하도록 돕고, 관대함과 봉사를 촉진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도덕적 원칙에 기반한 국가를 건설하도록 촉구했다“며 “미국의 건국자들은 이를 올바르게 인식했고, 그래서 미국 헌법에서 보장하는 자유들 중 가장 먼저 종교의 자유를 명시한 것“이라고 짚었다.

밴스 부통령은 토머스 제퍼슨 등 ‘건국의 아버지’들이 가진 신앙이 “미국의 정치적 원칙을 건국부터 현재까지 이끌어온 유산”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기독교인이 많은 국가이며, 종교의 자유는 국민에 의해 보호받는 권리”라며 ”기독교인이든, 유대교인이든, 무슬림이든, 혹은 어떠한 신앙도 가지지 않았든, (종교의 자유는) 모든 사람을 위한 권리”라고 말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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