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사망한 강지용의 명복을 고인과 상담했던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도 빌었다.
이 교수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한다”며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화꽃 사진을 첨부하며 고인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함께 표했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강지용 부부에 대한 상담을 직접 한 인물이다.
강지용은 아내와 금전적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특히 부모님이 강지용의 월급 등을 관리한 것에 대해 이 교수는 강지용에게 “돈에 있어서는 효도를 다 한 것 같다”며 “사실 그건 아들의 목숨값이자 인생값”이라고 했다.
또한 “사기에 맡긴 돈은 받지 못한 다고 생각해라. 잊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며 “감독이 선수를 믿듯, 아내와 남편은 서로 믿고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
강지용은 당시 방송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다가 죽는 것이 소원일 만큼 힘들다”며 “차에 준비가 다 돼 있다”고 했다.
강지용은 친형의 보증을 섰다가 3~4000만원의 빚과 대출금을 떠 안아야 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형이 친구와 사업을 한다고 해 내가 보증을 섰고 이후 대부업체 연락이 빗발쳤다”며 “며칠 뒤 형은 세상을 떠났고 집안은 무너졌다”고 했다.
강지용 부부는 이혼 위기에 있었지만 이 교수의 조언을 받아들여 서로를 이해하려는 등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 교수의 이와 같은 조언에도 불구하고 방송 출연 약 2개월 만에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이에 대한 명복을 빈 것이다.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JTBC는 티빙·유튜브 등에 강지용이 출연했던 ‘이혼숙려캠프’ 다시보기 서비스와 클립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오늘 부고로 고인의 비보를 확인했다.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또 “고인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27회에서 30회까지, 관련 방송분 다시 보기는 비공개했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을 통해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