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환 뉴엔AI 대표 "글로벌 AI 개발 조직 강화…2028년부터 해외매출 본격화"

2025-07-29

“뉴엔AI(463020)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진출한 미국, 중국, 중남미 등의 해외 시장분석 경험을 토대로, 기업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를 검증받은 유일한 기업입니다. 다양한 한국 콘텐츠 데이터를 다국어로 번역해 글로벌 고객사에 제공하고, 나아가 글로벌 현지 데이터를 현지어로 글로벌 로컬라이제이션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대기업의 해외 법인에 AI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글로벌 진출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기업의 평판관리, 마케팅 활동, 브랜드 및 시장 분석 등 고객 맞춤형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력 서비스는 △ 퀘타 엔터프라이즈(Quetta_Enterprise) △ 퀘타 데이터(Quetta_Data) △ 퀘타 서비스(Quetta_Service) 등이다.

‘퀘타 엔터프라이즈’는 대기업이나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고객 맞춤형 AI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고, ‘퀘타 데이터’는 분석된 데이터를 고객 시스템에 연동하거나 시각화하려는 고객에게 가공된 형태로 공급한다. ‘퀘타 서비스’는 중소기업이 다양한 목적에 맞게 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석 서비스다.

배 대표는 글로벌 기업을 타깃으로 주력 서비스를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뉴엔AI에 따르면, K뷰티, K푸드, K패션 등 한류 콘텐츠에 관심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국내 소비자 반응을 사전 모니터링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는 “AI 분석 솔루션 구독 서비스의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글로벌 AI 개발 조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K-뷰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전략도 세웠다. 실제로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은 뉴엔AI의 서비스를 통해 국내 화장품 관련 SNS, 커머스, 소비자 트렌드 등을 분석하고 있다.

함께 동석한 이영수 부대표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크고 시장이 큰 북미와 일본 시장 진출에 우선 역점을 둘 예정”이라며 “확정된 사항은 없으나 일본을 포함한 해외 기업과의 협업도 준비중이라고”이라고 밝혔다.

뉴엔AI의 강점 중 하나는 국내 최초로 비정형 구어체 텍스트까지 분석 가능한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갖췄다는 점이다. 오탈자, 띄어쓰기 오류, 은어, 속어, 방언, 신조어 등 불규칙한 비정형 언어 데이터를 정밀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배 대표는 “20년간 비정형 구어체 언어모델이 적용된 AI 분석 엔진을 개발해 150개국에서 2000억 건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텍스트 빅데이터로부터 핵심 주제를 도출하고, 이를 시각화하고 자동 요약해 인사이트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대한 빅데이터 수집·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뉴엔AI는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2년 매출 153억 원에서 2023년 179억 원, 2024년 197억 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배 대표는 “국내 매출은 계단식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글로벌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해, 2028년 이후에는 해외 매출이 본격화되며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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