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소니드는 자회사 디펜스코리아의 폴란드 로봇협력사 피아프(PIAP) 기술진이 내한했다고 25일 밝혔다. 방한 기간 양사 간 기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에 납품된 폭발물처리(EOD) 로봇 '피아프 그리프(PIAP GRYF)' 유지보수 작업도 진행한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위치한 피아프는 국영 산업자동화연구기관으로 '피아프 그리프', '피아프 피닉스(PIAP FENIX)' 등의 군사용 로봇을 개발했다. 피아프가 개발한 EOD 로봇의 국내 정비를 디펜스코리아가 담당하고 있으며 소니드와 피아프는 폭발물 탐지 및 지뢰 제거 로봇을 공동 개발했다.
회사 측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 재건사업의 물류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폴란드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한국 기업이 실질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면서 "재건사업 본격 진출을 위해 3월 중 폴란드 로봇협력사 경영진과 정부 관계자의 방한을 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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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코리아와 피아프는 지난 2021년 기술협약, 2023년 국내 독점 협력사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소니드는 피아프와 2023년 인공지능(AI) 로봇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피아프의 로봇기술에 소니드의 센서기술을 결합해 자율임무수행 재건로봇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양사 보유 기술력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재건 초기 수요가 많을 EOD 로봇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과 폴란드간 절충교역 의무도 양사 사업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드 관계자는 "피아프와의 EOD 로봇 공동 개발 이력을 기반으로 향후 재건사업에 필요한 로봇에 소니드의 폭발물 및 지뢰 탐지 장비가 탑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건을 위해 지뢰 및 폭발물 탐지와 제거가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만큼 양사가 공동 개발한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