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미국 유타주지사 만나 협력 관계 구축 약속

2024-10-01

이진 기자 twogen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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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유타주지사와 함께 양 도시의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김 지사와 스펜서 제임스 콕스 미국 유타주지사가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만나 ▲무역·경제 ▲문화예술·스포츠 ▲교육·인적교류 등에 대한 액션플랜(협력)에 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1994년 경제협력증진에 관한 합의서 ▲2000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합의서 ▲2018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합의서 등 양측이 진행한 약속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김 지사는 “오늘 서명한 실행계획으로 우리의 협력은 한발 더 나아간다”며 “첨단제조업, 생명과학, 항공우주, IT 등 주요산업 혁신을 위한 공통의 의지를 통해 양 지역 경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펜서 콕스 주지사는 “자매결연 관계는 어떻게 보면 결혼 관계와 비슷한 것 같다. 서로의 장점을 결합할 수 있고 서로의 차이를 통해 배워나갈 수 있다”며 “후대가 우리를 돌아봤을 때 우리가 함께 더 강해지기를 선택했고,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겸손함을 갖추었더라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런 가운데 스펜서 콕스 주지사 부부는 이날 전통복식을 한 기수대의 호위를 받으며 유여택에 들어섰다.

김 지사는 “화성행궁을 건축한 분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군주 중 하나인 정조로,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나라를 건설하고자 했다”며 “18세기 축조된 이곳 화성행궁은 당대 동서양의 최신 기술이 어우러진 곳으로 혁신, 진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전의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스펜서 콕스 주지사는 “300년 전 화성 행궁을 건축한 정조가 이곳에 어머니(혜경궁 홍씨)를 모셨다고 알고 있는데 바깥에 ‘이곳이 나의 새로운 집’이라고 쓰여 있는 정조의 말을 봤다”며 “도가 유타주의 새로운 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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