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9년 만에 KBS 주말극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호텔 신도림에서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최상열PD와 함께 배우 엄지원, 안재욱, 최대철, 김동완, 윤박, 이석기, 박효주, 유인영이 참석했다.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갑작스럽게 남편이 사망해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안재욱은 9년 만에 KBS 주말극에 복귀하는 소감에 대해 “한 10년 만인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구현숙 작가와 함께 하자는 제의가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적이었던 건 5형제 대본이니까 모든 이야기를 하느라 스토리가 산만하지 않을까 했는데, 우려를 싹 잊게 할 만큼 전개도 빠르고 (어느 인물에) 치우치지 않아서 오랜만에 멋진, 재밌는 주말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품에서 LX호텔의 회장 한동석 역을 맡은 안재욱은 극에서 커플 연기를 펼친다. 엄지원은 안재욱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극에서 두 사람이 안 좋은 연으로 만나게 된다”며 “티격태격하는 케미가 있는데 첫 촬영부터 호흡이 잘 붙어서 어떻게 인연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안재욱 선배가 워낙 연기를 잘 하시고 동석처럼 똑부러지게 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안재욱은 “초반에 지원 씨가 먼저 촬영을 시작했고, 저는 조금 뒤에 합류 했다”며 “첫 현장부터 (엄지원이) ‘광숙이가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현장에서도 에너지 있게 낮이든 밤이든 스태프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나마 웃음을 줄 수 있는 배우라면 팀과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됐다”고 화답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는 2월 1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