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대는 이달 30일 본교 ECC 이삼봉홀에서 웬디 커틀러(Wendy Cutler)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초청해 '한미 경제 관계: 협력의 기회((US-Korea Economic Relations: Opportunities for Cooperation)'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이화여대와 미국 비영리단체 '태평양세기연구소(Pacific Century Institute; PCI)'의 협력관계로 개설된 '윌리엄 페리(William J. Perry) 강연 시리즈'의 일환이다. 매년 전문가 초청 강연을 주최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증진을 위한 통찰력을 제공해 왔다. 그동안 재닛 나폴리타노 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2021),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대사(2022), 미국 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2023), 로버트 갈루치 미국 전 북핵 특사(2024) 등을 초청했다.
올해 강연에 초청한 커틀러 전 부대표는 미국 외교통상 분야 전문가로,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에서 외교관이자 협상가로 30여 년간 근무했다. 2006~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였고, 2015년부터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의 환영사와 조영진 국제처장의 연사 소개로 시작된다. 이어 커틀러 전 부대표와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학과 초빙교수 겸 CNN 전 서울지국장이 '한미 경제 관계: 협력의 기회'를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한국과 미국의 무역 관계에서 나타나는 최신 동향과 향후 기회,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과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에 관해 언급할 예정이다.
특강에는 이화여대 재학생과 교직원 및 외교통상, 학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웬디 커틀러는 30여 년 경력의 외교 전문가이자 여성 리더로서, 이화여대 학생들과 만나 경력 개발에 관한 실질적 조언과 통찰을 제공할 것”이며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에 이어 한미 관세협상이 시작된 시점에서, 이번 특강은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승은 기자 eve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