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요거트가 액상요거트에 비해 치아부식증 유발 위험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실린 논문 ‘그릭요거트가 우치 법랑질 표면에 미치는 영향(저 김지은 외 3명)’에서는 그릭요거트와 액상요거트에 소아 치아 시편을 담근 후 표면미세경도를 측정하고 주사전자현미경을 통해 변화가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선 시판 중인 제품 중 칼슘 함량이 높은 그릭요거트를 실험군으로 선정 후 음성대조군으로는 생수를, 양성대조군으로 액상요거트군을 설정한 뒤 pH 및 적정산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pH의 경우 그릭요거트군이 4.40±0.01로, 액상요거트군의 수치인 3.84±0.05에 비해 높았다. 적정산도의 경우 pH 5.5에서 그릭요거트군의 적정산도는 액상요거트군보다 1.00만큼 높았고, pH 7.0에서는 5.25가 더 높았다. 치아 표면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로는 액상요거트군의 표면은 거칠고 손상된 양상을 보인 반면, 그릭요거트군의 치아 표면은 손상 없이 매끄러웠다.
결론적으로 그릭요거트는 액상요거트에 비해 치아부식증 유발 위험성이 낮으며, 유산균 발효유와 관련한 식이상담 시 이런 그릭요거트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릭요거트의 경우 액상 발효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칼슘 함유량과 점성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그릭요거트 섭취 시 액상요거트에 비해 치아부식 위험이 적다.
연구팀은 “소의 치아를 이용한 연구 결과로 실제 구강 환경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구강 내에서는 타액이 산을 중화하고 치아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부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향후 타액을 포함한 실제 구강 환경에서의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